2024/10 13

가을 망중한

친구들을 만나 경치 좋은 곳에서 망중한을 보내고 담소를 나누는 것은 항상 포근하고 기분 좋은 일이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어제는 청년 시절 같은 교회에서 동기로서 함께 신앙 생활을 했던 친구들과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지방에 있는 힘든 투병을 이기고 회복중인 친구를 만나러 가자고 했다가 그 친구의 일정 때문에 급하게 영흥도에 들어가 맛나는 해물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경치 좋은 바닷가, 갯벌이 코 앞인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먹으며 망중한을 보내는 너무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서로의 기질과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자기 능력 안에서 섬기며 옛 추억을 섞어 가며 나누는 삶의 이야기와 마음과 멋진 바다와 자연을 즐기며 함께 하는 시간은 정말 소확행의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

카테고리 없음 2024.10.04

2024년 가을 단상 후기

제가 60 문턱에서 삶의 목적을 모르겠는 이유는 젊었을 때는 패기와 열정으로 옳고 그름, 선한 것과 악한 것, 하나님의 뜻인 것과 아닌 것 등이 또렷해 보이고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선을 긋고 재단하며 단순하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나이에는 젊은 시절 분명한 선을 가지고 재단하며 살았던 것들이 조심스럽고 그것이 과연 옳고 바른 것인가에 대한 회의(懷疑)와 각성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것은 이 나이가 되다 보니 모든 일의 복잡성과 다양한 양상을 보는 지식과 눈이 생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것(일), 아니 모든 일에 대해 쉽게 판단하기 어렵고 특히, 옳고 그름에 대해 더욱 더 쉽게 말할 수도, 행동할 수도 없습니다. 아마도 젊었을 때는 열정과 패기만 가지고 ..

카테고리 없음 2024.10.03

2024년 가을 단상

삶의 목적이 뭘까?를 예순 문턱에서 다시 생각합니다.어렸을 때는 뭘 모르고 열심히 살아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사춘기 고등학교 때는 심한 회의로 허무와 공상에 빠져 있어서 인생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아, 그러나 그 때도 희미하게 나마 오직 한 가지 목적이 있었다면 좋은 대학 가야 한다는 주변의 강요와 그 강요에 세뇌 당한 책임감의 제 자아가 일류 대학을 가야한다는  목적을 가지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 다음으로 청년기 때는 공명심과 정의감으로 사람사는 정의로운 모두가 잘 사는 민주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야겠다는 목적 아닌 목적인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리고 모태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주님의 사랑을 깨달았을 때는 주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야겠다는 삶의 ..

카테고리 없음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