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11

2024년 첫 눈 온 날 11월 27일 풍경

온통 눈 세상입니다.오프라인도 온라인도 모두 눈으로 뒤 덮였습니다.눈 얘기로 가득합니다.아이들은 오랜 만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팔짝팔짝 뛰어 다니며 눈 싸움도 하고 눈 밭을 휘젓고 다니고 흰눈 위에 뒹굴기도 합니다.말그대로 동심입니다.옛날에 눈 오면 눈 밭을 뛰다니던 강아지와 삽살개, 똥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놈들은 이제 신분이 상승해서 반려견으로 어느 아파트나 어느 주택의 거실 한 복판을 차지하거나 안방을 차지하고 축 느러져 누워 있겠죠.여기는 학교라 그래도 아이들이 동심으로 뛰 놀지만,그밖 세상의 풍경은 적막함 속에 뿍뿍 뿜어대는 염화 칼슘 소리만 가득합니다.온 세상은 눈 세상인데  막무가내로 뛰어 다니는 강아지도 삽살개도 똥개도 보이지 않고,온 세상은 눈 세상인데 아해들은 어데 갔는지 사라지고 ..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친구

제게는 네가지 유형의 친구가 있습니다.1. 아버지 같은 듬직한 친구입니다.2. 어머니 같은 포근한 친구입니다.3. 아내 같은 애정의 잔소리꾼 친구입니다.4. 형제 같은 끈끈한 친구입니다.그 외에도 여러 유형의 친구가 있지요.모두 소중하고 소중한 친구들입니다.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같이 가라고 허락해 주신 귀한 친구들입니다.어떤 친구는 동행의 길에서 먼저 훌쩍 천국으로 떠나간 친구도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어머니 같은 정말 포근한 친구였습니다. 그립습니다.반면에저는 항상 친구들에게 응석받이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이제는 의젓한 친구가 되야 하는데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멋진 친구로 서기 위해 주안에서 노력해야 겠습니다.친구들 고맙다.오ㅇ영, 이ㅇ희, 故조ㅇ진, 김ㅇ민, 김ㅇ향, 장ㅇ모,..

카테고리 없음 2024.11.24

가을 밤

가을 밤                                 이 ㅇ석가을 비가을스러운 밤연한 커피 한 잔에 잠은 어데 가고추적이는 빗줄기에 흠뻑 젖는 밤정수리 타고 흘러 내린가슬비얼굴 덮고등줄기 지나 발끝, 땅끝까지 흘러 내 마음 깊이 차 오릅니다.덧없이 흐르는 젖은 밤가을 밤 어데로 내마음 흘려 보내나(※. 가슬비: 가을비 + 보슬비 새로 만든 합성어임)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카테고리 없음 2024.11.21

묵상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쉽고도 어렵고 어렵고도 쉬운 진리입니다. 은혜 없으면 이루지 못할 순종입니다. 순종은 은혜입니다. 순종은 감사와 찬양이 따르게 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20

과산 자연드림파크 가을 휴가 경험담

괴산 자연 드림 파크 전경 파노라마 사진 휴가 아닌 휴가라 어떻게 보낼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기회가 닿아 아내와 함께 괴산에 있는 자연드림 파크에 내려왔습니다. 갑자기인 듯 갑자기 아닌 일정입니다.이 안에는 호텔이 있고 각종 건강 관련 위락 시설과 건강 안전 먹거리 시설과 그 가공 및 생산 공장 등이 아름다운 자연의 산세 속에 함께 어울려 있습니다.주말이나 휴가철이 아닌 평일임에도 호텔 객실은 모두 만실입니다. 차로 서울 집에서 2시간 10여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시설은 깔끔하고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매우 좋네요.그리고 무엇보다도 먹거리가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너무 좋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가 들어간 2인 세트 메뉴를 먹었습니다. 가격은 ..

카테고리 없음 2024.11.15

수능일이네요.

오늘은 수능일이고 내일은 재량휴업일로 오늘부터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는 기분입니다.그래서 오늘은 마눌님 지역 일 처리하는 구청까지 차량 봉사를 왔습니다.그리고 지금은 아내를 구청에 내려 주고 구청 주차장에서 기다리며 친구님들의 글을 읽고  반응도 표하고 답글도 달고, 이렇게 글도 쓰고 있습니다.창밖에는 보슬보슬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저는 이제 수능 보는 아이가 업습니다. 한 4년여 전에 외동딸이 재수를 포함 두 번의 수능을 치루는 것으로 끝났습니다.외동이 그것도 딸래미가 수능을 보는데도 별 감흥이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추억도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저는 그저 수능은 하나의 과정이지 특별할 것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그런데 수능을 보는 수험생 친구들이나 그..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자동차 검사하러 왔습니다.

자동차 검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차량 관리도 어느 정도 잘 해 왔고 이제 6년차인데도 약간 긴장이 되네요. 건강 검진도 아닌데요. ㅎㅎ.절차는 많이 간소화 되어 1.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2. 차량을 가지고 예약 시간에    와서 3. 대기줄에 서서 기다렸다가     순서가 되면 차량 점멸등     검사하고 4. 검사원님께 차량을 맡기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면 됩니다.저도 지금 차량을 맡기고 검사 중  대기 하고 있습니다.통과가 되기를 기대하며 약간 마음 조리고 있습니다.건강 검진할 때는 더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올 건강 검진도 숙제하듯이 곧 해야 합니다.그리스도인인 제게는 더 중요한 검진이 또 하나 남아 있지요. 이 땅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영원으로 들어가는 시기에 주님의 최종적 심판이 있을텐데 ..

카테고리 없음 2024.11.12

시골집에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시골 어머니 집에 왔습니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오자는 원칙 아닌 원칙을 정해 놓고 그것을 지키려고 합니다.그런데 이게 자발적이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와야 하는데 마치 숙제하듯이 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그래도 불평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려 오면 좋습니다. 어머니를 뵈면 마음은 안 그런데 삭삭한 것도 한계가 있고 잘 안됩니다. 사실 말은 마음은 안 그런데 하는데 사실 마음도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그렇지 못한 것이 들킬까 봐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는 것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여간 오늘도 시골에 내려 왔습니다.  저는 사실 여러 이유로 제 고향인 시골집이 있는 시골이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퇴를 해도 실제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처가가 있던 부산에 내려가 살고 싶다고..

카테고리 없음 2024.11.09

사과라 쓰고 변명, 아니 궤변을 읊은 어느 분 이야기 (그것도 앉아서 했다는)

지지율이 20%를 밑돌자 명년 예산을 위한 국회 시정 연설을 거부하고(뽀이콧 하고)대국민 담화를 하겠다고 하는 그 사람,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시고 자유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그 사람은민주주의와 자유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를 무시하고,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국민만 바라 보고 국민을 존중한다면서그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를 무시하는 그 사람은 어제 대국민 담화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그 기자 회견이 사전 조율 속에 질문을 미리 정해 놓고 답하는소이 시쳇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했는지도 모르겠지만,그러나 이번에는 이 정권에 대한 정세가 그만치 좋지 않아서 그런지(긍정 지지율이 여론 조사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20% 상간 밑으로 내려가서 그..

카테고리 없음 2024.11.09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시류에 따라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었습니다. 1980년의 5.18에 대해서는 제 또래의 분들이라면 학교에서 어렵게 어렵게, 어떻게 어떻게 해서 몰래 몰래 그 때의 참상과 비참한 현실을 부분 부분으로 편집한 비디오 동영상을 돌려 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모든 학생들에게 주어진 기회는 아니었고, 아름 아름 짭새(그 당시 경찰을 비웃으며 일컫는 말이었지요.)의 눈을 피해 밀실에서 볼 수 밖에 없었지요.물론 그 뒤로 군부 독재 정권인 전두환, 노태우 정권이 끝이 나고, 비록 군부 독재 세력과 야합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 당시 그래도 민주 세력이라고 지칭됐던 김영삼 세력(그 당시 통민당 세력 일부)이 문민 정부로 정권 교체 아닌 정권 교체를 이룬 후 민주화에 약간의 성취가 있었다고 볼 수 있었..

카테고리 없음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