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입니다. 주말인 거지요.
오늘도 직장에 혼자 남아서 업무를 하고 오후 7시를 넘어 퇴근했습니다(참고로 다른 분들은 오후 4시에 거의 모두 퇴근했지요.
근무 시간 때문에 저만 혼자 남아 근무하는 것입니다.).
퇴근하며 집으로 갈지, 딸레미 데리러 갈지를 잠시 고민하다가 딸레미 데리러 왔습니다. 딸레미 데리고 오는 것은 가서 꽤 기다려야 하는 것이기에 잠시 고민이 되었지만, 이미 운전대는 딸레미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딸레미 학교에 도착해서 근처 맛집에서 고등어 조림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지금은 책을 읽으며 진짜로 딸레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딸레미를 데리고 가려고 기다리는 것은 왠지 모를 기쁨입니다.
딸레미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디야? 난 언제 끝나'라며. 자기 아빠가 데리러 오고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지요.
학교 1층 로비에 와 있다고 문자를 보내고 이제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한 자라도 읽어야겠습니다.
11월 첫 주 주말 금요일의 소소한 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