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골 어머니 집에 왔습니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오자는 원칙 아닌 원칙을 정해 놓고 그것을 지키려고 합니다.그런데 이게 자발적이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와야 하는데 마치 숙제하듯이 올 때가 종종 있습니다.그래도 불평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려 오면 좋습니다. 어머니를 뵈면 마음은 안 그런데 삭삭한 것도 한계가 있고 잘 안됩니다. 사실 말은 마음은 안 그런데 하는데 사실 마음도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그렇지 못한 것이 들킬까 봐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는 것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여간 오늘도 시골에 내려 왔습니다. 저는 사실 여러 이유로 제 고향인 시골집이 있는 시골이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퇴를 해도 실제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처가가 있던 부산에 내려가 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