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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의 기억

jdmer 2024. 12. 12. 12:09

HID의 기억

HID(Headquarters Intelligence Department 육군 첩보 부대)는 북파 간첩과 같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상 계엄 정국 속에 요즘 등장하는 특수부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최고로 정예 부대이고 특수 부대 중에 특수 부대라고 할 수 있는 부대가 HID 부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분들의 존재를 대학 다닐 때 알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학교 일로 종종 학교에서 숙식을 하며 이곳 저곳을 탐방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탐방하다 보면 캠퍼스 중에 산밑 허름한 귀퉁이에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서 거처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마치 벙어리 장애인으로 오인될 정도로 말도 없으시고 조용히 생활하셨는데, 그분은 교직원 명단에도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매우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어떤 교우들이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말인즉, 저분은 북한에 간첩으로 파견 됐다가 살아 돌아오신 북파 간첩 부대인 HID 출신으로 어마 무시한 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HID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대학 3학년 말에서 4학년 쯤 됐던 시절입니다.
그러면서 그당시 들리는 말은 HID 요원(대원)들은 대부분이 종신형이나 사형수 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감형 시켜 주는 것을 조건으로 착출하여 훈련을 통해 북파 간첩으로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HID 요원들은 이렇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HID 요원들은 정식 소집 과정을 통해 우수 인력을 선발하여 육성하는 최정예 부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만 해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때는 80년 중후반으로 북파 간첩 사건의 실체를 영화화한 실미도 영화가 나오기도 한참 전이었지요.)

하여튼 그런 말들이 있어서 그 당시 HID 요원 출신들은 제대 후에도 사회에서 조용히 살아간다는 말들이 있었고 그래서 그분들은 공포와 경계의 대상이었고 일평생 격리 아닌 격리로 외롭게 사시다가 생을 마감하신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 이후 2000년 초반 실미도라는 영화를 통해 북파 간첩의 실태와 어둡고 아픈 역사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필요 악일 수 있지만 국가에 의한 인권 유린과 폭력도 조금이나마 밝혀졌지요.

그런데 그 무시무시한 HID부대가 2024년 오늘 우리 앞에 반헌법적 비상 계엄이란 유령과 함께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HID.요원 분들이 적국에서 활동하면 문제가 없지만, 이 HID 대원들이 자국인 우리 나라에서 활동한다면, 이분들은 북에서 파견한 남파 간첩으로 활동하면서 내란이나 테러에 대한 북한 소행 조작을 만들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전쟁 시국과 혼란 시국을 조성할 수 있고 또 이것을 빌미로 군사 계엄 등을 발동하는데 정당화하는 등의 일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무서운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윤ㅇㅇ 정부가 이런 군사 계엄까지 획책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려고 했다는 징후가 있었고,
심지어 지금도 그러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는 징조가 있다고 합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 국민 모두는 두 눈을 똑바로 부릎 뜨고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민주주의 사수와 수호를 위해 
그리고 
우리와 우리 나라의 퇴보를 막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