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상 계엄 선포의 내란죄와 반란죄를
무슨 좌, 우의 문제로 보고 죄, 우로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이번 사건을
윤석렬이냐?, 이재명이냐?의 문제로 보고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말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의견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번 비상 계엄 사건은
이재명이냐?, 윤석렬이냐?의 문제도,
좌, 우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민주 헌정을 파괴하며 독재로 회귀하느냐? 아니면,
민주 헌정을 사수하여 민주주의를 유지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가지고 괜히 국가와 국민을
좌와 우로
윤석렬과 이재명으로
분열시키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사건은 초보 정치인이고 괴상한 대통령이
헌정을 중단하고 국회와 국민과 자신에 대한 반대 세력을
군대 그것도 특수부대와 HID 부대까지 동원하여
총부리를 겨누고 국민의 자유를 박탈하고 강제하려고 한 것입니다. 심지어 국민을 총으로 죽이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다른 의미를 부여하면서
논점을 흐리고
국가 분열과 국민 분열을
조장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종교인들, 특히 종교 지도자 분들은
두리뭉실한 좋은 말씀만 하시면서
그 말씀으로 자신들의 종교와 종교 기관들을 위해야겠다는 명분으로
논점을 흐리며 애매한 말씀만 하지 마시고
명백한 잘, 잘못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분명하게 잘, 잘못을
말씀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예'이면 '예'로, '아니오'면 '아니오'로
말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자신의 종교와 종교 기관들을
위하고 세우는, 그것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