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니 벌써 그제가 되었군요.
그제는 우연히 행정 안전 위원회(이하 행안위)의 회의
일부를 봤습니다.
거기에는 참고인으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이하 진화위)의 박ㅇㅇ 위원장이 나와 있었고
어떤 국회 의원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하 5.18)의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박ㅇㅇ 개인이 아닌 진화위 위원장
공인으로서의 입장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하면서
이에 대해 행안위 위원장님의 문제 제기와 해명할 기회 부여와
박위원장의 연속된 거부와
그에 대한 행안위 위원장의 질타와 단호한 처분이 이뤄지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드는 생각은 진화위 박 위원장으로서의 답변 내용이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였습니다.
5.18 에서의 북한군 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법적으로 대법원에서 이미 종결 난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주장을 한다는 것은 백번을 양보해서
박 위원장 개인이야 그럴 수 있다고 봐 줄 수도 있겠지만
국가 공식 기관의 수장인, 그것도 다른 기관이 아니고
진화위 위원회 수장인 공인으로서 어떻게 뻔뻔스럽게
저런 답변을 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고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습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집요하게 주장해 온
지ㅇㅇ씨가 대법원까지 가서 대법원에서 잘못된 주장으로 판결이
나서 그 잘못된 주장으로 형까지 살고 나온 상황입니다.
둘째로 드는 생각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진화위 위원장에
임명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박위원장은 임명 때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박위원장은 탄핵된 내란 수괴 혐의자 윤ㅇㅇ 씨가
12.3 내란성 비상계엄을 하고 난 이후에 임명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사람이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로 드는 생각은 우리 나라의 자칭 보수라고 하는 분들의
의식 수준과 역사 인식 수준의 극우성과 민망함과 저급함에
개탄스러웠습니다.
네째로 드는 생각은 우리 나라의 공부 잘하고 일류 대학 나왔다는
식자층과 지도자 층의 지식 수준에 개탄했습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불행한 일이지만
제가 HID라는 국가 안보의 중요 요원들의 잘못된 활용 사례
관련 글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그렇게 해서 재기된 것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극우 보수 분들을 어떻게 해야 하고
극우 보수들의 무대포적인 주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거 우리 나라와 민족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