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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약육 강식의 금수의 시대를 거부하며

by jdmer 2024. 7. 22.
오늘은 왜 그런지 이런 글을 또 쓰게 되는데 또 하나의 무거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요즘 인류 보편적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고
그 최소한의 규범인 법치까지도 무시되고 무너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류 역사의 전체가 이런 문제로 점철 돼 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는 몸부림도 동시에 있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대는 그 문제를 많이 극복한 때도 있었고,
또 어떤 시대는 그런 문제가 유독 심했던 시대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인류가 추구하고 목표 삼아야 할 가치는
법치가 바로 서고 윤리와 도덕이 바로 서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현대는 이런 문제를 많이 극복해 왔고
법치를 바로 세우고 윤리와 도덕을 바로 세워가고 있는 시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 몇 년 사이 그런 흐름은 무너지고
약육강식의 동물적 본능이 금수같이 지배하는 시대로 역행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 사회의 윤리와 도덕의 바로 메타라고 볼 수 있는 교회와 종교는
여러 부패한 썩은 냄새로 진동하고,
그 다음의 바로 메타라고 할 수 있는 학교도 각종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하기에 경제와 정치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생육 전쟁터로 변질돼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심각하게 생각되어지는 것은 이런 인류 보편적 가치가 퇴보하고 역행해 가는 세태 속에
이런 흐름이 문제이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당연한 것이고 옳은 일인 것처럼 인식해 가고 있고
우리의 의식은 이러한 것에 대해 무뎌지고 길들여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상에서는 세칭 능력 있고 힘 있다는 분들이
자신이 가진 부와 권력을 통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발휘하여 부와 권력을 세습하고
(세습은 단순히 가업을 이어 받거나 임무와 사명을 이어 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습이란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옳지 않은 방법으로 정당하지 않은 사리 사욕을 취하기 위해 기업이나 직을 이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통해 세상에 대한 지배력을 영구화 하려 하고 있고, 탐욕스럽게 각종 부를 갈취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거기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제인과 정치인들의 기행을 봐도 의분하지 않고
교회의 세습과 종교의 부패에도 함구하고 있는 사회가 돼 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가 이렇게 되어가는 것에는 무슨 긍정적인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시각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연 그게 무엇일까요?!
그것을 아시는 분께서는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기조의 저 밑 바닥에는
인간의 뿌리 깊은 탐욕과 금수 같은 야욕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것에 대해 자기 위치에서 분개하고
바로 잡기 위해 개인은 물론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다는 생각으로 넘어가면
우리 시대는 윤리와 도덕과 심지어 법치에서도 역행하고 퇴보할 것입니다.
금수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