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20%를 밑돌자 명년 예산을 위한 국회 시정 연설을 거부하고(뽀이콧 하고)
대국민 담화를 하겠다고 하는 그 사람,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시고 자유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그 사람은
민주주의와 자유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를 무시하고,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국민만 바라 보고 국민을 존중한다면서
그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를 무시하는 그 사람은 어제 대국민 담화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그 기자 회견이 사전 조율 속에 질문을 미리 정해 놓고 답하는
소이 시쳇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번에는 이 정권에 대한 정세가 그만치 좋지 않아서 그런지
(긍정 지지율이 여론 조사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20% 상간 밑으로 내려가서 그런지)
기자들의 질문 중에는 그래도 그 사람과 현 정권에 껄끄럽고 날카롭고 괜찮은 질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그 사람의 대답은 변명과
그 변명을 넘어선 궤변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이번 대국민 담화는 국민적 의혹과 그 의혹을 넘어 여러 제보와 폭로로
그 사람과 그 사람과 관련된 사람들이 잘못한 것에 대한 국민적 지적과 질타에 사과하고
설명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사과도 변명과 자기 주장과 궤변에 가까운 것으로 일관하고,
그것도 앉아서.
국정 전반에 대한 설명 또한 역시 전 정부나 다른 요인 탓으로
변명과 자기 주장과 그것을 넘어 궤변에 가까운 것으로 일관했습니다.
정말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과 분노가 치솟아 오릅니다.
지금 그 사람의 위치는 그 사람이 잘못 판단하고 잘못 했을 때
그 손해와 피해와 재앙과 불행은 그 사람 한 사람만의 것으로 끝나지 않고,
국가 전체와 온 국민 전체가 그 손해와 피해와 재앙과 불행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담화를 보면서 그런 불행과 재앙과 피해와 손해가 보여져서,
그것도 온 국가와 온 국민이 불행해지고 힘들어지고 갖은 재앙과 불행과 피해와 손해를 볼 것 같아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아니 좀더 심하게 말해서 자조석인 한숨과 한탄과 분노와 분노의 욕설이 나올 정도 였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머리 좋고 수재들이 들어 간다는
우리 나라 검사와 검찰의 수준이 저정도 밖에 안되는구나를 새삼 더 알게 되었고,
그리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나라 수재들이 들어갔던
서울대, 그것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저 정도 밖에 안되는 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우리 나라 일류 대학병에 가까운
교육의 민낯이 저 정도 수준이구나 라는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자기 옷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 피해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 것인지를
생각만이 아니라 현실로 더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양과 능력과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놓은 자리에 올라가면 안됩니다.
그러면 본인은 물론 정말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하고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깨닫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
교회가 정신을 못 차리면 즉, 성도가 정신을 못 차리면 교회 뿐 아니라
그 소속된 사회와 국가가 힘들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인류 전체가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분은 대통령 선거 기간 TV 토론 중에
손바닥에 임금 王(왕)자를 그리고 나오신 분이고, 그 배우자 되시는 분은 운세 즉 무속에 관심이 많고
논문도 그런 주제로 쓰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교회는 그를 옹호하고 적극 지지했었습니다.
대선 기간 중에 그 사람의 무속 논란이 이슈화 되자
그 사람에 대해 세례를 받았는지도 불분명한 사람인데도 성찬 예식에 참여 시키며
그 논란을 잠재워 주는 등의 일을 교회가 자행했습니다.
이러한 무속에 대한 것은
성경에서 동성애 범죄보다도 더 심각하게 보는 범죄입니다.
그런데도 교회는 그 무속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사람을
옹호하고 지지하고 대통령으로 선출되는데 지대한 노력과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이거 회개 해야 합니다. 이거 철저히 돌이켜야 합니다.
하여간 대국민 담화를 한 그 사람이 지금 우리 나라의 최고 권력자로 서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근심입니다. 재앙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사람 본인께서 먼저는 본인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이 강력하게 저항하고 반항하고 심판하고 들풀처럼 들고 일어나기 전에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교회는 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재를 무릎 쓰는 심정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더 나은 대한 민국과 행복한 국민이 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좋은 교회로 거듭나 주시기 바랍니다.
일개 국민이, 일개 성도 한 사람이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